박희영은 28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파크GC(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정상에 올랐다. 통산 2승째.
지난해 신인왕이자 프로 2년차인 박희영은 작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PAVV인비테이셔널에서 7타차 역전 우승을 이뤄낸 데 이어 이번 대회를 제패해 이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올해 연세대에 입학한 박희영은 동계훈련에서 드라이버샷 거리를 늘리고 쇼트게임도 보완한 것이 주효했다.
5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박희영은 4번홀(파4)에서 약 10m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켰고 7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고도 버디를 잡아 승기를 잡았다. 박희영은 “날아갈 듯 기쁘다. 올해 3승까지 욕심을 내보겠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김혜정(LIG-김영주골프)이 단독 2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고 박희영과 우승을 다퉜던 신지애(하이마트)는 공동 3위(6언더파 210타)에 그쳤다.
문현희(휠라코리아)는 2타차 단독 2위로 출발했으나 2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212타로 5위로 밀렸고 최나연(SK텔레콤)은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6위(3언더파 213타)로 올라섰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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