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역대 國手 8명 최고수 가린다…50기 국수전 기념행사

  • 입력 2006년 5월 5일 03시 00분


한국 바둑의 역사를 이끌어 온 국수전 50기를 기념해 역대 국수 9명 중 8명이 참가하는 ‘역대 국수 초청 바둑대회’가 22일 동아일보사 주최로 열린다.

김인 윤기현 하찬석 조훈현 서봉수 이창호 루이나이웨이 최철한 9단 등 한국 바둑의 전현직 최고봉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뜻 깊은 행사가 열리는 것이다. 초대 국수인 조남철 9단은 고령(83세)인 데다 폐 질환 때문에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며 제한 시간 30분에 40초 초읽기 3번이 주어지는 준속기다. 8강전과 4강전은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리며 최종 결승전은 다음 달 초에 펼쳐진다.

한편 50기 국수전은 3일 치열한 예선 레이스를 마치고 이달 중순부터 본선 대국에 들어간다.

3월 16일부터 179명의 기사가 참가해 치러진 예선전 결과 김동엽 이상훈 박영훈 9단, 원성진 7단, 김만수 한종진 이희성 6단, 박정상 5단, 김효곤 윤혁 윤준상 4단, 홍기표 2단, 진시영 초단 등 13명이 본선 진출자로 확정됐다.

본선은 예선 통과자 13명과 시드 3명(이세돌 최철한 9단, 윤현석 8단) 등이 참가해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다.

예선에서의 가장 큰 이변은 조훈현 9단의 탈락과 입단 2년차인 진시영(17) 초단의 돌풍이었다. 진 초단은 조훈현 목진석 9단 등 정상급 기사를 물리치며 본선에 올랐다. 올해 21승 5패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진 초단은 국수전 외에도 LG배 세계기왕전 본선에 진출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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