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박주영, 8경기만에 득점포 가동…서울 5골

  • 입력 2006년 5월 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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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5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박주영은 후반 25분 왼발 슛을 성공시켜 7경기째 이어져 온 골 침묵을 깼다. 연합뉴스
박주영이 5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박주영은 후반 25분 왼발 슛을 성공시켜 7경기째 이어져 온 골 침묵을 깼다. 연합뉴스
‘터졌다 박주영.’ 후반 25분 페널티지역 중간에서 박주영의 왼발 끝을 떠난 공이 강하게 뻗어나가 골네트를 흔들자 4만여 관중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부산 아이파크전. 서울은 박주영의 역전 결승골을 포함해 5골을 몰아쳐 5-2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은 7경기 무승 후 8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부산의 5연승을 저지했다. 부산은 김판곤 감독 대행체제로 바뀐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올 시즌 최다 연승기록인 5연승에 도전했으나 이날 골 폭풍을 일으킨 서울에 가로막혔다.

서울은 최근 7경기에서 1골만 넣는 최악의 득점 빈곤에 시달려 왔다. 박주영 본인도 팀이 부진한 동안 최근 7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했다가 8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박주영이 골을 터뜨린 것은 3월 2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은 후 41일 만이다. 박주영의 시즌 4호골. 서울은 히칼도가 첫 골을 넣은 뒤 부산 뽀뽀와 소말리아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줬다. 그러나 김은중이 재동점골을 넣고 박주영이 역전골을 넣은 뒤 심우연과 김은중이 추가골을 넣어 대승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의 경기는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항의로 수원의 서포터스들이 응원을 거부해 홈팀의 서포터스 응원이 없는 가운데 치러지는 드문 풍경이 연출됐다. 이 경기에서 포항이 2-1로 이겼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전적

포항 2-1 수원

서울 5-2 부산

성남 1-0 제주

광주 2-2 대전

전남 3-0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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