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종묘주변 악취 사라진다…쓰레기 적환장 없애기로

  • 입력 2006년 5월 9일 03시 00분


조선왕조의 임금과 왕후의 신위(神位·죽은 이의 영혼이 의지하는 자리)를 모시고 제례(祭禮·제사 예절)를 지내는 서울 종로구 인의동 종묘(宗廟) 주변이 깨끗해진다.

종로구는 악취가 나고 미관상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온 종묘 담장 옆 쓰레기 적환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적환장은 20년간 운영돼 왔다.

종로구 관계자는 “많은 유동인구와 잦은 집회로 종로 일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할 적환장 장소가 마땅치 않아 종묘 부근 적환장을 유지해 왔다”면서 “하지만 문화유산인 종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적환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10일 오전 10시 반 종묘 동쪽 담장에서 적환장 이전 행사를 연다. 1963년 사적 제125호로 지정된 종묘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02-731-1374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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