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애창곡인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의 원작시 ‘백제’를 쓴 시인 박영근(사진) 씨가 11일 오후 서울백병원에서 결핵성 뇌수막염으로 별세했다. 향년 48세. 고인은 고교 중퇴 후 상경해 노동자로 일하다가 1981년 ‘반시(反詩)’ 6집으로 등단했다. 첫 노동자 출신 시인으로 불린 그는 시집 ‘취업공고판 앞에서’ ‘저 꽃이 불편하다’ 등을 냈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 시분과위원장, 이사 등을 역임했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발인은 15일 오전 8시. 02-590-2557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