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끝나 방학을 맞았지만 외국인선수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위한 각 구단의 작업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각 팀 감독들이 용병 선발을 위해 유럽과 미국 등지를 다녀온 데 이어 이달 말 잇달아 푸에르토리코 등 남미 지역으로 떠날 계획.
지난 시즌 KCC가 재계약을 포기한 용병 찰스 민렌드(사진)는 SK 전자랜드 LG 오리온스 동부 등 5개 구단이 러브 콜을 보낼 만큼 상한가를 치고 있다.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몸값이 폭등하는 부작용마저 우려되고 있는 상황.
FA 최대어로 꼽힌 가드 김승현은 오리온스 잔류를 선언하며 최고 연봉 4억3000만 원으로 재계약했다. 3점 슈터 조상현은 KTF를 떠나 LG로 둥지를 옮겼고 신인왕 출신 포워드 김성철은 KT&G에서 전자랜드로 이적했다.
주요 FA의 이동이 사실상 끝난 가운데 지난 시즌 꼴찌 전자랜드는 과감한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LG로부터 정선규 조우현을 현금 트레이드해 외곽을 강화했다. 또 오리온스로부터 받기로 한 가드 박지현을 LG로 보내고 대신 황성인을 받을 것으로 보여 당장 6강 전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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