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에서는 마무리 투수 구대성이 9회초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허용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그러나 한화에는 ‘무서운 신인’ 유현진이 있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에이스급 구위를 자랑하는 유현진의 ‘황금 어깨’가 이틀 만에 다시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8일 대전 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왼손 투수 유현진은 9이닝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시즌 세 번째 완투승.
1회 유현진은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3번 타자 박재홍을 2루수 뜬공, 4번 타자 피커링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부터 유현진은 최고 시속 148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타자의 허를 찌르는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하며 SK 타선을 압도했다. 5회 선두 타자 최정에게 1점 홈런을 맞은 것이 ‘옥에 티’ 였을 뿐 9이닝을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승리로 시즌 9승째를 거둔 유현진은 다승과 평균자책(2.16), 탈삼진(91개) 등 투수 주요 부문 3개 타이틀에서 모두 선두에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역대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것은 ‘국보 투수’ 선동열(현 삼성 감독)이 유일하다. 선 감독은 모두 네 차례(1986, 89, 90, 91년)나 차지했다. 한화는 이날 4-1로 승리했다.
사흘 전 감독 경질의 아픔을 겪었던 LG는 잠실 경기에서 삼성을 7-0으로 완파했다. 전날 3-0 승리에 이어 연이틀 영봉승. KIA는 광주 롯데전에서 올 시즌 최다인 17점을 쏟아 부으며 17-8로 승리했다. 현대-두산의 수원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프로야구 팀순위 (8일) | ||||||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① | 한화 | 29 | 19 | 1 | 0.604 | ― |
② | 삼성 | 27 | 19 | 2 | 0.587 | 1.0 |
③ | 현대 | 28 | 20 | 0 | 0.583 | 1.0 |
④ | KIA | 23 | 22 | 2 | 0.511 | 4.5 |
④ | SK | 25 | 24 | 0 | 0.510 | 4.5 |
⑥ | 두산 | 22 | 23 | 2 | 0.489 | 5.5 |
⑦ | LG | 18 | 30 | 1 | 0.375 | 11.0 |
⑧ | 롯데 | 16 | 31 | 0 | 0.340 | 12.5 |
▽잠실(LG 4승 5패) | ||||
삼 성 | 000 | 000 | 000 | 0 |
L G | 101 | 002 | 30× | 7 |
[승]강상수(5회·1승) [패]하리칼라(선발·5승 2패) [홈]이종렬(7회 2점·2호·LG) | ||||
▽대전(한화 4승 5패) | ||||
S K | 000 | 010 | 000 | 1 |
한 화 | 002 | 000 | 02× | 4 |
[승]유현진(선발·9승 1패) [패]이영욱(선발·1승 3패) [홈]최정(5회·5호·SK) 연경흠(8회 2점·6호·한화) | ||||
▽광주(KIA 5승 3패) | ||||
롯 데 | 000 | 301 | 013 | 8 |
K I A | 082 | 001 | 24× | 17 |
[승]그레이싱어(선발·4승 5패) [패]주형광(선발·3패) [홈]마이로우(4회 2점·8호) 호세(6회·10호·이상 롯데) 김주형(8회 2점·1호·KIA) |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