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90으로 참고 1도 백 1로 막고 싶지만 흑 6까지 백이 안 되는 싸움이다.
백 102는 흑이 103에 두는 것이 선수이기 때문에 먼저 보강한 것. 그러나 서봉수 9단이 백 102가 놓인 뒤에도 여전히 선수라고 믿고 흑 103을 둔 것은 실수였다. 흑 103으론 참고 2도 흑 1, 3을 선수하고 5에 두었으면 흑 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 백 104가 후수 18집짜리. 다시 흑과 백의 간격이 좁아졌다.
루이나이웨이 9단이 백 124로 하변 흑 대마를 위협하자 서 9단은 아예 손을 빼고 상변 흑 125로 실속을 챙긴다. 대단한 배짱이다. 루이 9단도 백 126으로 철퇴를 뽑아 들었다. 이 대마의 생사가 마지막 관문이 됐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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