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40여 년간 동물병원을 하면서 느낀 점은 예전에는 가축 진료를 수의사에게 거의 의뢰하고 지시하는 대로 치료를 받았지만, 지금은 가축 몇 마리만 키우면 반수의사가 되어 자의적으로 항생제를 먹인다는 것이다. 축산농가는 형식적인 관리약사가 있는 가축약품상에게 가서 자기가 생각한 방식이나 종업원의 권유에 따라 항생제를 몇십 kg이라도 아무런 제재 없이 사서 사용할 수 있다. 관계 당국에서는 우리 자식과 후손들을 생각해 가축에게 항생제나 호르몬제를 투여할 때는 어떤 식으로든 처방전을 받아 투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손경수 전남 여수시 소라면 소라동물병원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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