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모(32) 씨 집에 도둑이 들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8일 오후 9∼11시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지하 1층, 지상 2층 단독주택인 한 씨 집에 도둑이 들어 금고에 있던 한 씨와 한 씨 어머니의 다이아몬드 반지, 목걸이, 손목시계 등 패물 1억 원어치를 훔쳐 달아났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한 씨 가족이 저녁을 먹으러 외출한 사이에 2층 작은 방 창문이 열린 틈을 타 도둑이 든 것 같다”며 집 주변의 폐쇄회로(CC)TV 화면 녹화 테이프를 입수해 범인이나 목격자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최근 사설 경비업체의 경비서비스를 해지했는데 공교롭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 일이 터졌다는 것. 경찰 조사에서 한 씨가 “환기를 위해 2층 창문을 열어두었다”고 진술한 데다 옆집 공사현장에서 쓰던 사다리가 한 씨 집 주변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범인이 창문을 통해 침입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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