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특집]힘빠진 증시-부동산… 힘받는 단기금융상품

  • 입력 2006년 7월 20일 03시 06분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힘을 못 쓰면서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고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시중자금이 많다.

이럴 때 인기를 끄는 금융상품이 머니마켓펀드(MMF)와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종합자산관리통장(CMA) 등 단기금융상품이다. 쉽게 현금화할 수 있고, 수익도 올릴 수 있어 좋다.

증권사나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MMF는 현재 연 3∼4%가량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MMF는 다른 펀드상품처럼 실적배당상품으로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MMF는 대부분 국공채나 최상급 회사채에 투자해 손실 가능성은 매우 적은 편이다. 공과금 결제가 불가능하고 자동이체 계좌로 쓸 수 없어 일반 예금보다 사용이 불편한 게 단점이다.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MMDA는 얼마를 맡기느냐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 예금자보호 대상이어서 원금 손실 걱정이 없는 데다 각종 공과금 및 신용카드대금 결제도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MMDA 상품은 500만 원 미만을 맡긴 고객에게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1억 원 이상을 맡겨야 연 3.7%대, 1억 원 미만을 맡기면 연 2.5% 이하의 이자를 받는다.

증권사와 종합금융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CMA는 금리 수준은 MMF, 편리함은 MMDA와 비슷하다. CMA 수익률은 예치기간에 따라 정해지는데 일반적으로 연 3.7%에서 4.2% 정도로 오래 맡길수록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현금입출금기를 통한 수시 입출금 및 신용카드대금과 공과금 결제도 가능하다.

다만 CMA는 증권사나 종금사 지점 수가 적어 이용하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단기금융상품 장단점 비교
MMFMMDACMA
장점수익률 양호
가입금액 제한 없음
은행 지점 어디서든 이용
공과금 결제 등 가능
수익률 양호
공과금 결제 등 가능
단점공과금 결제가 안돼 불편가입 금액 적으면 이자 없음영업점 수 적어 이용 불편
금리연 3∼4%연 0∼3.7%연 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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