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특집]은행보험용+신용카드용…공인인증서 하나로 통합

  • 입력 2006년 7월 20일 03시 06분


인터넷 금융거래를 할 때 그동안 따로 발급받아야 했던 은행·보험용 공인인증서와 신용카드용 공인인증서가 8월부터 하나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신용카드로 30만 원 이상의 물건을 구입하려면 새 통합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다만 새 통합 인증서가 발급되더라도 이미 신용카드용 공인인증서를 받았다면 인증서의 유효 기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용 공인인증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30만 원 이상의 물건을 구입해 결제할 때 사용이 의무화된 것으로 지난달 말까지 약 100만 건이 발급됐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신용카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으려면 은행·보험용 공인인증서를 먼저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금융결제원은 “이용자들이 이중으로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두 인증서의 기능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금결원은 이번 달부터 통합 공인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보통신부가 신용카드용 결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기존 은행·보험용 공인인증서 사용 고객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해 시행 시기를 한 달 늦췄다.

통합 공인인증서는 개인에게는 무료로 발급되고, 기업 고객에는 440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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