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서울대 性的소수자 잡지 펴낸다

  • 입력 2006년 8월 2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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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등 성적 소수자인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잡지를 창간한다.

서울대의 성적 소수자 동아리 ‘큐이즈(QIS·Queer In Seoul National University)’는 다음 달 첫 주 개강에 맞춰 성적 소수자들의 매체인 ‘퀴어 플라이(Queer Fly)’를 발간한다고 25일 밝혔다.

성적 소수자인 대학생의 일상과 성 정체성, 성과 권력, 성과 정치를 다룰 이 잡지의 창간호는 100여 쪽 분량. ‘시선’을 주제로 성적 소수자의 생각과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에 관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큐이즈는 창간호를 서울대 캠퍼스는 물론 관련 시민단체와 대학 동아리 등에 1000여 권 배포해 일반인의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대 본부 동아리에 등록한 71개 동아리 중 하나인 큐이즈는 1995년 ‘마음 001’이란 이름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학내 외 성적 소수자들의 정체성 찾기와 인권 향상을 위해 활동해 왔다.

큐이즈 관계자는 “성적 소수자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가고 있지만 정작 성적 소수자 자신들이 주도하는 논의는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잡지를 창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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