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저녁 식사뒤 운동겸 산책겸 해서 남편과 함께 한강 시민공원 잠원지구의 강변산책로를 속보로 걸었다. 무더위 끝이라 그런지 많은 시민들이 나와 가벼운 운동을 하고 있었다. 반포대교 부근에서 출발해 한남대교 부근가까이 갔을 무렵이었다. 뒤쪽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온 인라인을 탄 젊은 여성이 내 앞에서 걷던 한 아주머니를 그만 들이받고 말았다. 아주머니는 정신을 잃은 채 그 자리에 쓰러졌고, 주변 사람들이 부른 구급차에 급히 실려 인근 병원 응급실로 갔다. 저녁시간만이라도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로부터 공포 없이 마음 놓고 산책을 할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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