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를 사려고 백화점에 갔다. 물건을 보는 동안 4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부부가 800만 원 정도 되는 고급 소파를 구매했다. 우리 같은 서민은 언감생심 엄두도 낼 수 없는 고가의 물품이었다. 다른 아줌마들이 “저 사람들 돈도 많네. 하여튼 부자들 사치가 문제야, 문제”라며 혀를 끌끌 찼다.
값이야 어떻든 국내에서 건전한 소비를 하는 사람이 손가락질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유층의 소비에 일반인이 괜한 혐오감을 갖는 부정적 시각 때문에 이들이 해외에서 돈을 써서 아까운 달러가 빠져 나간다고 들었다. 부유층에 대한 이유 없는 반감은 현 정부의 편 가르기 식 정책 때문은 아닌지 자성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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