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50기 국수전…신인대결

  • 입력 2006년 10월 11일 03시 00분


김효곤, 진시영. 낯선 이름들이다. 김 4단은 1983년 생으로 1999년 입단했다. 진 2단은 1989년 생으로 2004년 15세에 입단한 새내기다.

입단 7년째인 김 4단은 신예기사층이 두꺼워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나 모두 비슷한 실력이기에 언제 용수철처럼 튀어 오를지 모른다.

진 2단은 대만 출신의 한국기원 프로기사 진시연(陳詩淵) 3단과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기는 하나 한국 바둑의 차세대 주자를 거론할 때 다섯 손가락에 꼽힌다. 올봄 초단 신분으로 세계대회인 LG배 본선에 올라 예사 떡잎이 아님을 보였다.

양 소목 대 양 화점의 포진. 흑 7에 손을 빼고 백 8로 간 건 참고1도 흑 2가 놓인 뒤에는 백 A로 걸치기 거북하기 때문이다.

흑 9를 외면한 백 10도 비슷하다. 참고2도 흑 ○가 오면 백 1로 안전을 꾀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흑 2 이하 백 7까지 우상변이 마무리됐을 때 흑 ○가 자리잡고 있어 백 7의 가치가 떨어진다.

흑 11은 당연한 추궁. 초반부터 몸싸움이 벌어졌는데, 백 20 다음 흑은 ‘가’와 ‘나’ 중 어디가 최선일까?

해설=김승준 9단

글=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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