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생 아들이 예방접종 안내 통신문을 가져왔다. 학교에서 아이들의 예방접종까지 챙겨 주니 고맙기 짝이 없었다. 보건소에 접종 여부를 알아보려고 전화했더니 만 13세 이상은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없다고 했다. 만 11세에서 13세 미만인 학생의 추가 접종은 올해 처음 실시한다는 답변이었다.
가정 통신문에는 만 11세 이후 학생 중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은 모든 중고교생이 접종한 후 확인서를 내야 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초등학교와 중1 때 접종하지 못한 아이는 모두 동네의원에서 3만 원이나 내고 접종해야 한다는 얘기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같은 무서운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알려준 점은 고맙지만 보건소에서 접종 대상을 더 늘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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