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금·융·문·맹…I 돈 No? I 돈 Know!

  • 입력 2006년 11월 18일 02시 57분


지난해부터 주식시장을 기반으로 한 ‘펀드 금융상품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지만, 금융과 투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금융문맹(financial illiteracy)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 대물림되는 금융문맹

금융문맹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금융문맹자 스스로가 별 문제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들도 다 나와 같겠지 뭐’라고 편하게 생각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에 변화를 주려 하지 않는다.

이렇게 살다 보면 자녀들도 똑같은 생활 방식을 배우게 된다. 아빠가 하는 대로 은행 예금이 유일한 재테크 수단인 줄 알고, 투자와 예금의 차이조차 알지 못한 채 자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사장은 “30, 40대 직장인 가운데 은행 예금으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금융문맹인 채로 살아간다는 것은 곧 ‘노후에 불행하게 살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한다.

○꾸준한 노력과 관심만이 해결책

‘Money & Life’ 기사목록

▶ 왕초보를 위한 주식투자 10계명

▶ 펀드 어떤 게 좋을까

▶ 자산관리도 진화…‘금융 주치의’ 있으신가요

▶ 적립식펀드에 월100만원씩…25년뒤 7억 목돈

▶ 등 하나 바꿨을 뿐인데 눈도 마음도 따뜻하네

▶ 겨울코트, ‘너’ 없이 겨울나려니~ ㅠ ㅠ

금융문맹은 단번에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또 극복하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린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이 한두 달 관심을 갖는 척하다가 포기한다.

전문가들은 금융문맹을 극복하기 위해 먼저 경제 공부를 즐겁게 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1600억 원가량의 고객 자산을 맡고 있는 삼성증권 Fn아너스테헤란점 이애란 차장은 “기본적으로 재테크 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식을 넓혀 나가야 한다”며 “신문을 꾸준히 읽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계속 물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실전 투자를 통해 ‘투자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중요하다. 그 대신 투자는 자신이 이해하는 분야부터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처럼 단번에 높은 수익을 기대하지 말자.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