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문병기 재활재단 초대이사장 별세

  • 입력 2006년 11월 18일 02시 58분


한국재활재단 초대이사장을 지낸 문병기(사진) 씨가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고인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49년부터 1952년까지 미국 시카고대와 일리노이대에서 정형외과 관련 학위를 받고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미국에서 정형외과 전 과정을 수련한 최초의 한국인 의사였다.

고인은 1953년 연세대 의대에 부임해 정형외과를 만들고 초대 과장이 됐으며 대한정형외과학회 부회장, 이화여대 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을 역임했다.

1972년 동료들과 함께 대한재활의학회를 창립했으며 1976년 은퇴한 뒤 한국신체장애자 재활협회 회장을 맡아 재활사업에 뛰어들었다. 1989년에는 한국재활재단 창립을 주도하고 초대 이사장에 부임했다.

고인은 1954년 세계 기독교 봉사회 재활상, 1984년 대한민국 동백장, 1990년 세계재활협회 재활사업 39년 공로상 등을 받기도 했다.

유족은 아들 문재현(내과 의사) 씨를 비롯해 1남 1녀가 있다.

영결식은 18일(현지 시간) 오전 뉴욕 브로드웨이 웨체스터제일교회. 914-332-0447. 한국에선 18∼2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분향소가 마련된다. 02-392-3299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