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대학생이다. 요즘 지역주민들을 위해 대학 도서관을 개방하는 곳이 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며 좋은 일이라 생각해 왔다. 그런데 얼마 전 학교 도서관 입구에 도난사고가 발생했다며 용의자 인상착의가 설명된 글귀가 붙은 것을 봤다. 지역사회에 도서관을 개방한 뒤 이런 일이 부쩍 늘었다. 무심코 지나던 입구에서 살벌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용하는 사람 개인에게도 물품을 잘 관리해야 하는 책임이 있지만 마음 놓고 함께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양심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도서관이 지역사회의 발전과 문화를 위해 기여하는 곳으로 발전하려면 지금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우 지 형 서울 중구 신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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