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강원영서는 한때 눈 또는 비 오겠고, 남부는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 영하 5도∼영상 6도, 낮 최고 4∼13도.
마른 잎 하나 남지 않은 겨울나무. 나무가 외로움을 이기는 방법은 곳에 따라 다르다. 도시의 가로수는 온통 빛깔로 치장하고 사람을 불러들인다. 하지만 삭막한 기운만 가득한 숲의 나무는 부를 이도 없다. 그 때문에 벗은 몸들끼리 의지하는 쪽을 택한다. 황지우는 시 ‘12월의 숲’에서 이 모습을 읊었다. “사랑은 이렇게 대책 없는 것, 다만 서로 버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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