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1월 9일]소리 없이 흐르며 깊어지는 겨울 강

  • 입력 2007년 1월 9일 03시 01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중부지방은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영상 4도, 낮 최고 0∼8도.

소리 없이 흐르며 깊어지는 겨울 강. 뼈만 남아 웅크리고 있는 겨울 산. 훌훌 옷을 벗고, 온몸으로 바람을 맞고 서 있는 겨울나무. 하얀 솜이불을 목까지 덮고 있는, 김제 만경 들판의 푸른 보리밭. 향긋한 바다냄새 머금은, 벌교 갯벌의 꼬막과 새조개 그리고 장흥 득량만의 매생이. 다시 일과 사람에 파묻혀 시작한 새해. 눈을 감고 산 강 나무 바다를 꿈꾼다.

김화성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