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2월28일부터 3월6일 사이에 전국의 미혼남녀 524명(남녀 각 262명)를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조사한 결과, 남성은 58.6%가 ‘반긴다’고 대답했고 여성은 56.1%가 ‘못 이긴 척 허락한다’고 대답했다고 8일 밝혔다.
다음으로 남성은 ‘못이긴 척 허락한다’(36.1%), ‘피한다’(5.3%)의 순이고 여성은 ‘피한다’(39.2%), ‘반긴다’(4.7%)의 순을 보였다.
손 잡기는 애인과 걸을 때 가장 즐겨하는 자세이기도 했다. 애인과 걸을 때 가장 유쾌한 자세로는 남녀 똑같이 ‘손잡고 걷는 것’(남 54.5%, 여 63.2%)과 ‘팔짱끼고 걷는 것’(남 38.5%, 여 21.1%)을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애인과 데이트 할 때 서는 위치에 대해서는 남성은 ‘왼쪽’(48.9%)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높았고, 여성은 반대로 ‘오른쪽’(51.2%)을 꼽았다.
男‘너무 서둘러’-女‘너무 신중해’ 이성 놓쳐봤다
또한 남성들은 ‘너무 서둘러서(38.3%)’, 여성들은 ‘너무 신중해서(45.1%)’ 마음에 드는 이성을 놓쳐 버린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남성은 ‘너무 신중하다가 놓쳐봤다’(36.5%)와 ‘싫어하는 줄 알고 지레 포기했다’(21.3%)등이 이어졌고 여성은 ‘싫어하는 줄 알고 지레 포기했다’(30.1%)와 ‘너무 서두르다가 놓쳐봤다’(22.6%)가 뒤따랐다.
재밌는 점은 미혼 여성 열명 중 한명이 상대방의 적극적인 태도에 따라 마음을 바꾼다고 답해 ‘여자 마음은 남자하기 나름’임을 입증해 보였다.
‘소개받은 이성이 긴가민가할 때 상대의 태도나 자세에 따라 교제의 향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상대가 호감을 보이면 긍정적으로 된다’(남 60.9%, 여 68.6%)는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상대의 태도나 자세와 상관없이 냉정하게 판단한다’(21.7%)와 ‘상대가 적극적이면 따라간다’(17.4%)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상대가 적극적이면 따라간다’(21.6%), ‘상대의 자세나 태도에 상관없이 냉정하게 판단한다’(9.8%)의 순으로 답했다.
결국 여성(90.2%)이 남성(78.3%)에 비해 상대의 태도나 자세에 따라 쉽게 마음이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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