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탑스파워체크카드 헬로키티형(사진)을 한마디로 설명하는 문구다.
젊은 세대가 상품을 선택할 때 효용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디자인이다. 신한카드는 20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캐릭터가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지난해 말 신한은행과 함께 이 카드를 선보였다.
빨간 바탕에 앙증맞은 고양이 캐릭터가 들어간 이 카드는 3개월 동안 11만6000장이 발급됐다. 카드 소지자 10명 중 9명이 여성이고 절반 이상이 20대 여성이다.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일반형까지 합치면 이달 20일까지 20만 장이 발급됐다.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에는 “귀엽다는 이유 하나로 만들었다”, “날 위해 준비한 것처럼 마음에 쏙 든다”는 글이 직접 찍은 카드 사진과 함께 올라오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카드는 젊은 여성들이 자주 이용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영화관, 유명 커피숍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에서는 직불카드 가맹점에서 카드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현금 인출도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 30대 젊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패밀리레스토랑 할인서비스를 덧붙인 것이 인기를 끈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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