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3월 21일]그 많던 시간은 어디로 갔을까

  • 입력 2007년 3월 21일 03시 00분


중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 영하 1도∼영상 7도, 낮 최고 9∼15도.

얼마 전 선물 받은 작은 화분에 담긴 튤립 세 송이. 처음에는 여린 꽃봉오리더니 어느새 선홍색 꽃망울을 탁 틔웠다. 내 집 마당에 핀 꽃을 보고 새삼 봄을 실감한다. 여태 걸어 두었던 겨울 코트를 이제는 치워야 할 때. 묵은 옷을 정리하면 먼지와 함께 해묵은 고민도 풀려 나온다. 내 나이 서른 하고도 여섯. 아직 꿈을 꿀 수 있을까. 그 많던 시간은 어디로 갔을까.

하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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