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회사 앞 쇠창살로 된 하수관로 밑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났다. 무심코 날씨가 추워서 생긴 수증기인가 보다 하면서 지나치려는데 담배 연기 냄새와 비닐 타는 냄새가 뒤섞여 목이 콱 막혀 왔다.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의 불에 비닐과 종이에 타는 모양이었다.
거리를 걷다 보면 많은 사람이 아무런 생각 없이 하수구를 쓰레기통처럼 사용하는 모습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담배꽁초뿐만 아니라 과자봉지 등 작은 쓰레기를 하수구에 마구 버린다. 쓰레기를 하수구에 버리면 하수의 흐름을 방해한다. 심할 경우 하수구를 막아버려 하수가 역류한다. 하수구에 쓰레기를 버리는 몰지각한 행동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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