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27일 오후 이 병원 1339응급의료정보센터에서 텔레메트리 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텔레메트리는 센서 등 첨단 전자장비를 이용해 사람의 맥박 등 정보를 원격으로 자동 측정해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응급 의료기관의 의사에게 구급차로 이송되는 환자의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적절한 응급진료 준비를 시키거나 근무 의사가 이송환자의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받아 분석한 뒤 구급차 대원에게 응급 처치 등을 지시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경북대병원은 이 사업을 위해 지역 119구급차 5대에 설치한 ‘환자감시장치’를 통해 응급 환자의 심전도 등 생체신호를 무선통신망을 통해 1339응급의료정보센터에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의 응급 환자 이송시스템은 구급대가 현장 및 병원 도착 전 단계에서 응급 처치와 이송 업무만 맡고 응급의료정보센터는 의료 상담과 지도를 책임지는 등 상호 유기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지역의 우수한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이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만큼 시범 운영기간 중 문제점을 보완해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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