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해 10월 공사에 들어간 그린빌리지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16억 원을 들여 주택 31채와 회센터가 조성된 그린빌리지는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태양열 급탕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가구당 월 200∼360kwh의 전기를 생산 공급해 전기요금을 절반가량 절감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발전량이 많은 낮에는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 보내고 밤에는 전기를 공급받는 식으로 운영된다. 한전에 보내는 전력량만큼 계량기 숫자판이 거꾸로 돌아가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태양열 집열판은 맑은 날이면 200∼250L의 물을 섭씨 90도까지 데워 공급한다.
마을 중앙에 있는 회센터와 신재생 에너지 전망대는 그린빌리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그린빌리지 조성사업은 마을 단위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산업자원부가 추진한 정책사업으로 울주군은 2005년에 전남 순천시와 함께 대상지로 선정됐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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