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슈퍼도라지 ‘으뜸’ 종자 농가 보급

  • 입력 2007년 3월 27일 06시 42분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재래종보다 품질이 훨씬 우수한 신품종 도라지 ‘으뜸’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으뜸’ 재배를 희망하는 증평지역 21개 농가에 올해 종자를 보급해 채종포(採種圃·씨받이 밭)를 만들도록 했다”며 “이들 농가에서 채종한 종자로 2009년 6ha 규모의 으뜸 도라지 재배단지를 만들어 특화작목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으뜸은 도농업기술원이 6년간의 연구 끝에 2005년 개발에 성공해 올 1월 품종보호 출원 공고가 난 신품종 도라지. 염색체가 18개인 2배체 재래종 도라지 종자를 염색체가 36개인 4배체로 늘렸다.

으뜸은 생육이 왕성하고 잔뿌리가 적은 대신 뿌리줄기가 굵고 길어 저가 공세를 벌이고 있는 중국산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산량도 990m²당 1673kg으로 재래종에 비해 37%나 많고 수확시기도 1년을 단축시킬 수 있어 재래종의 대체 품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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