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사사무소는 광주 서구 쌍촌동에 23일 임시로 문을 열었으며 비자발급을 위한 전산망 구축 등 준비를 거쳐 6월 말 남구 월산동에 사무실을 개설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 영사업무를 보는 국내 사무소로는 서울 중국대사관과 부산 총영사관에 이어 세 번째.
영사사무소 허잉(何潁·여) 수석영사는 “호남권에서 살거나 활동 중인 자국민의 권익 보호와 한국인의 비자발급 업무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관광업계는 중국 영사사무소가 개설돼 서울의 대행업소를 통해 발급받아 온 매년 20여만 건의 중국 방문용 비자발급 시간 및 비용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환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 대행업소를 통할 경우 3박 4일에 5만 원(단수비자 기준)가량이 들어가나 광주에서 발급받게 되면 택배비용 등이 절감된다.
특히 지역 기업인들이 급한 일로 중국출장을 갈 경우 최고 20만 원 이상의 비용을 들이고도 당일 또는 1박 2일 비자발급이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2002년부터 중국 영사관 유치활동을 벌여왔으며 2005년 5월 외교통상부로부터 영사사무소 설립을 승인받았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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