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변화된 도시 및 교통여건을 감안해 2001년 만들어진 도로정비계획을 2020년을 목표로 다시 세워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2020년 부산의 인구가 현재 369만1000명에서 410만 명으로, 자동차 등록대수도 99만5000대에서 255만 대로 늘어나고 65세 이상 고령화 인구분포도 7%에서 18.9%로 훨씬 높아지는 등 사회여건 변화에 따른 교통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부산시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19.7%인 도로율을 2020년 24.7%로 늘리기로 했다.
먼저 서부산권 개발에 대비하고 주말과 공휴일, 휴가철만 되면 경남과 부산을 연결하는 남해고속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는 것을 감안해 현재 5개인 낙동강 횡단 교량을 5개 더 건설해 17.9km의 도로를 신설키로 했다.
내부순환도로는 기존 온천천 노선을 바꿔 사하구 장림동 66호 광장에서 남·북항대교∼대남로터리(49호 광장)∼황령3터널∼만덕터널∼66호 광장으로 정했다.
외부순환도로는 66호 광장에서 신항배후도로∼화명대교∼산성터널∼반송터널∼해운대∼광안대교를 연결하는 총 82.14km, 외곽순환도로는 녹산공단∼국도 58호선∼국지도 60호선 ∼국도 14호선을 연결하는 86.09km로 다시 계획했다.
경남 진해시 송정나들목에서 김해시 상동면∼양산시 동면∼기장군 기장읍까지 총 59.9km에 이르는 부산순환고속도로망을 만들어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곧바로 동서부산권을 연결하기로 했다.
또 황령터널, 구포대교∼아시아드로, 노포∼기장, 동래식물원∼구서 롯데캐슬 등 혼잡도로 4개 노선을 새로 지정해 국비를 신청하는 등 83개 혼잡도로와 27개 간선도로의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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