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문화사업회 이석창 회장과 남상호 대전대 부총장, 양영철 제주대 교수 등은 24일 제주 서귀포시 난대산림연구소에서 ‘석주명 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기념사업회는 석 선생 탄생 100주년인 2009년에 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평양 출신인 석 선생은 1931년부터 1950년까지 전국을 돌며 나비 75만여 마리를 채집하고 모두 128편의 나비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1942년부터 3년여 동안 당시 서귀포시 토평동에 있던 경성대학 부속 생약연구소 제주도시험장(현 제주대 부속 아열대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제주의 자연, 인문, 민속 등 각종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했다.
그는 수집한 자료를 정리해 제주도방언집(1947년), 제주도의 생명조사서(1949년), 제주도문헌집(1949년)을 발간했다. 사후에는 제주도수필집(1968년), 제주도곤충상(1970년), 제주도자료집(1971년) 등 3권의 유고집이 출판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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