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취임해 3년 임기를 시작한 김문희(55) 신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국가와 지역의 공동발전, 부산시와 경남도의 동반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경남 사천에서 태어난 그는 부산 동아고, 부산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두 광역자치단체에 연고가 있는 셈.
그는 “구역청의 2기를 맡은 책임자로서 현장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제대로 된 처방을 내놓을 것”이라며 “우선 미흡하거나 결함이 있는 제도의 개선에 역점을 두겠으며 부산과 경남에서 절반씩 파견된 직원들의 인화에도 관심을 기울여 조직 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구역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비해 지리적 여건이 불리한 데다 출범이 늦었고 사전 준비도 소홀했다”며 “중앙부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고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1979년 입법고시 4회로 국회 근무를 시작한 김 청장은 예산정책심의관, 재정경제위와 문화관광위 수석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중앙대 행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중앙대와 부산대에서 금융제도론과 경제정책론, 공기업론 등을 강의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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