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문화 차이가 빚은 에피소드 담겨…‘마녀의 한 다스’

  • 입력 2007년 3월 31일 03시 19분


◇ 마녀의 한 다스/요네하라 마리 지음·이현진 옮김/280쪽·1만1500원·마음산책

“좁은 시야, 오만한 강요, 무지하고 자만에 가득 찬 독선, 다른 문화나 역사적 배경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결여된 상상력, 이런 것들이 얼마나 골치 아픈 것인지….”

일본 출신 러시아어 통역관이 세계 각국에서 겪은 문화 차이에 대한 일화를 엮은 에세이집이다.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 ‘카사블랑카’가 침략자의 시각이라는 이유로 카자흐스탄에서 혹평을 받은 사연, 터키에서 이슬람 남성들과 함께 ‘비키니 여성 투어’를 다닌 사연 등 문화·역사 차이에서 나타나는 생활의 모습들을 재미있으면서도 시사적인 시각으로 담았다. 1997년 고단샤 에세이상 수상작.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