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125는 백 A로 넘는 수를 방지하며 129는 하변 백집을 깼지만 작았다. 하변은 B의 뒷문이 열려 있는 곳이다. 참고도 흑 1을 단수한 뒤 3의 선수에 이어 5로 뛰어두었으면 흑이 3-0으로 끝낼 수 있었다. 다음 흑 A로 한 점을 살리면 대마가 위험하므로 백은 두 집을 내고 살아야 하는데 그때 실전처럼 흑 B로 둬 좋았다. 흑 3, 5로 중앙이 두터워진 참고도와 백 126, 132, 140으로 산뜻하게 위아래 백대마가 손을 잡은 실전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백 140까지 고생할 줄 알았던 아래위 백대마가 깨끗하게 손을 잡았다.
해설=김승준 9단·글=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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