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성열/농촌 이장직 서로 기피…활동비 현실화 했으면

  • 입력 2007년 4월 9일 03시 04분


2년 전쯤 고향 시골마을에서 아무도 이장을 하지 않으려고 해 결국 제비를 뽑았다. 그런데 70세 고령의 어르신이 뽑혀 고민 끝에 다른 분이 맡았다. 지금은 해마다 돌아가며 이장 일을 의무적으로 수행한다.

농촌의 이장은 나라의 정책을 농민에게 전달하고 각종 고지서 전달, 반상회 개최, 관내 동향 파악 등을 맡는 국가행정의 세포다. 하지만 농촌에서는 힘들고 손해만 나는 일이라 서로 기피한다.

마을의 대소사를 챙기다 보면 전화비와 교통비 등 비용이 적잖이 드는데 이것은 전부 이장 개인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정부는 이장의 보수와 활동비, 각종 수당을 현실화해 주기 바란다.

이성열 인천 동구 간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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