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흐리고 비가 온 후 남부지방부터 차차 개겠다. 아침 최저기온 9∼15도, 낮 최고기온 15∼20도.
노동절. 일은 밥을 만들고, 밥은 생명을 키운다.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밥은 으레 끼니마다 새로 지어 먹었다. 김 모락모락, 찰기 자르르, 고슬고슬한 고봉밥. 요즘 밥은 늘 밥통 속에 누워 있다. 식은땀 주르르 흐르는 풀기 없는 밥. 머리가 납작하게 눌린, 식당의 그릇 밥. 라면 국물에 한 덩이 식은 밥…. 누가 ‘밥은 하늘’이라고 했나! 곳곳에서 밥이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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