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2004년 4월 축구사료수집가 이모 씨에게서 2002년 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에서 안정환 선수가 넣은 연장전 결승골의 축구공을 1억5000만 원의 예산으로 구입했다.
이 재단은 경기도와 수원시가 6 대 4로 출자한 법인이다.
이 재단은 구입 당시 “수원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안정환 골든볼을 기증받아 영구 전시하기로 했다”고 홍보했다.
또한 이 재단은 2005년 월드컵 개최 3주년 기념행사를 열면서 안정환 선수 부부가 손학규 당시 경기지사, 김용서 수원시장에게 골든볼을 기증하는 행사까지 벌였다.
안정환 골든볼은 축구계의 관례에 따라 당시 심판이던 에콰도르의 모레노 주심이 보관해 오다가 이 씨에게 무상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재단 관계자는 “돈을 주고 샀지만 기증이라고 행사를 한 것은 사실이며 더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수원=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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