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은 연구생의 나이에 제한을 두고 있다. 만18세까지 입단하지 못하면 퇴원해야 한다. 단 남자는 5조 이내에 들면 1년, 여자는 2조까지 3년을 연장할 수 있다. 우동하 아마 7단도 한국기원 연구생 1조에 오른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끝내 입단하지 못해 퇴출당한 ‘연구생 이무기’ 출신이다. 만18세인 황진형 아마 5단도 올해가 마지막 기회이다. 이기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손 따라 둔’ 백 48이 단숨에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실착이다. 참고도 백 1로 반격할 자리였다. 흑 2, 백 3의 바꿔치기는 누가 봐도 흑의 손해다.
백 52까지 서로 살았다. 여기서 우동하 아마 7단은 손바람을 내며 흑 53에 씌워 공격했는데 이게 또 욕심이었다. 한 방에 백을 궁지로 몰아넣는 수가 있었다. 그곳은 어디일까?
해설=김승준 9단·글=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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