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GIS보도]강원 영동지역 민자 - 한나라 ‘더블스코어’

  • 입력 2007년 5월 22일 02시 56분


강원도는 전반적으로 민자당-한나라당 강세 지역이지만 대관령을 기준으로 영동과 영서의 지지 정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고성군(45.7%) 속초시(48.1%) 양양군(44.2%) 강릉시(53%) 동해시(52.7%) 삼척시(52.4%) 등 영동 벨트는 14, 15, 16대를 통틀어 민자당-한나라당 강세가 뚜렷했다. 이들 지역에서 민자당-한나라당 후보는 대부분 국민회의-민주당 후보보다 2배 이상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영서 지역인 홍천군(38.9%) 횡성군(34.5%) 원주시(41.7%)는 상대적으로 민자당-한나라당의 강세 정도가 약했다.

강릉시의 한 정당인은 “영동지역은 대관령 때문에 다른 지역과의 교류가 적어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강원 남부의 영월군(43.3%) 태백시(52.7%) 정선군(46%) 등에서도 민자당-한나라당 지지가 많았다.

한편 국민회의-민주당은 인제군(32%) 철원군(31.5%) 양구군(30.5%) 화천군(30.3%) 등 강원 북부지역에서 선전했다. 지역 관계자들은 “북한과의 접경지역에선 ‘이념’이나 ‘지역’보다 ‘생활안정’을 중시한다”며 “보수, 진보에 상관없이 여권을 지지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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