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민심 과학적으로 보여줘”
“충청권이 대선 족집게 다시 확인”
“대선때 타깃 마케팅 자료로 활용”
본보 21일자의 ‘14, 15, 16대 대선 GIS’ 보도를 접한 정치권 안팎의 반응은 크게 “지역별 표심이 객관적으로 드러났다”와 “충청권 민심이 곧 대선 민심임을 확인했다”로 나뉘었다.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 표심의 향방에 민감한 대선주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분석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인 임태희 의원은 “동아일보 보도는 지역별 표심을 정확히 가르쳐 준 의미 있는 보도”라며 “각 정당이 유권자 시장 분석을 통한 타깃 마케팅의 기본 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원내기획실 윤천원 부실장도 “지역의 표심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에 대선주자들이 패널 조사 등의 여론조사를 할 때 유익하게 쓰일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선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회자되는 충청권 민심이 사실상 대선 민심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되자 놀라워하기도 했다.
대전 동을의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은 “대선주자들은 충청권에서 이겨야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근거가 구체적 데이터로 명확해졌다”며 “투표를 해 봐야 민심을 알 수 있다는 충청 민심을 읽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의 중도개혁통합신당 박상돈 의원은 “천안은 토박이 대 외지인 비율이 3 대 7을 유지할 정도로 인구 유동성이 높아 대선 표심을 보여 주는 전국 표본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체 분석했다.
과거 세 차례 대선에서 당선자의 전국 득표율과 매우 흡사한 투표 성향을 보인 지역 출신 의원들은 “올해 대선에서도 표심의 풍향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흥미를 보였다.
서울 강동을의 열린우리당 이상경 의원은 “강동구 유권자의 국민 의식이 매우 높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각 당의 후보가 결정된다면 우리 지역 여론이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갑의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도 “앞으로 대선후보 여론조사를 할 때는 이번 동아일보 보도에서 대선 표심을 잘 반영한 지역의 자료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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