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고소영 ‘악성 댓글’ 네티즌 35명 고소

  • 입력 2007년 5월 22일 18시 03분


배우 고소영. 동아일보 자료사진
배우 고소영.
동아일보 자료사진
탤런트 고소영 씨가 22일 인터넷의 댓글,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자신의 사생활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로 네티즌 35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고 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수년 동안 이들을 포함한 일부 네티즌이 일면식도 없는 특정 인사와 내가 사적인 관계가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게시해왔다"고 밝혔다.

인터넷에 고 씨에 대한 악성 루머가 무성하게 퍼지게 된 것은 고 씨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00억 원대 건물을 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지난달 12일 옆 건물 주인이 "고 씨의 건물 신축 공사로 내 건물에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를 입었다"며 고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자 '누가 그 토지구입비를 댔다더라'는 등 근거 없는 소문이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했다.

고 씨 측은 "광고출연료와 영화출연료 등을 모아 토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짓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고 씨는 "미혼의 여자 입장에서 큰 충격과 수치심을 느꼈지만 포털 사이트에 삭제를 요청하는 선에서 대응을 자제했는데도 화제가 등장할 때마다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반복 게재하고 있어 법적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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