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프로급 실력자와 싸운 속사정을 헤아린다 해도 한국의 3회 우승은 초라하다. 한국의 프로바둑이 올리고 있는 개가에 비해 성적이 너무 처지자 한때 ‘집안 망신시키는 아마바둑’이라는 팬들의 볼멘소리도 제법 터져 나왔다. 우동하 아마국수의 어깨가 무겁다.
흑 11로 받았다. 실리에 민감한 수이기는 하나 지금은 참고도 흑 1 이하의 정석을 선택하는 게 더 좋았다. 흑 15까지 양쪽을 둔 모습이어서 만족이다. 흑 17, 19로 좌변을 키우자 백 20으로 즉시 삭감에 나섰다.
해설=김승준 9단·글=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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