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별명인 ‘먹는 언니’. 단순하면서도 핵심을 콕 찌르는 별명은 듣는 사람이 살짝 웃음부터 짓게 만든다.
그의 UCC는 동영상과 정지영상을 적절히 섞어 흥겨운 음악과 함께 보여 준다. 자막으로 음식과 식당에 대한 설명을 해 주는데, ‘어∼ 취한다’ ‘배 터지게 먹었어요. 이보다 더 뿌듯할 순 없을 겁니다’ ‘이 쑤시고 배 두들기며 나오다’ 같은 대목들이 재미있는 양념 역할을 해 준다.
약간 엽기적인 내용도 재미를 더한다. 홍 씨가 직접 오리털을 뽑는 장면이라든지, 닭다리 대신 서비스로 나온 닭의 목 부위를 맛있게 뜯어먹는 장면도 등장한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리털 뽑기는 호기심에서 체험 삼아 한번 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 씨는 ‘똑딱이’ 디지털카메라로 UCC를 촬영하다 최근 디지털 캠코더를 구입했다. 화질이 더 좋고 재미있는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하지만 장비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단다.
그는 “큼지막한 캠코더를 쓰면 식당에서 눈치가 보여 불편하다”며 “재미있고 순발력 있는 동영상을 찍기 위해 앞으로도 디지털카메라를 애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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