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뒤를 한명숙 전 국무총리(9.3%),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8.1%), 이해찬 전 국무총리(8.0%) 순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태도 유보층은 6차 조사(35.7%)에 이어 37.6%로 많았다.
친노(親盧·친노무현) 진영 대선후보로 최근 부각되는 이 전 총리는 한 전 총리, 정 전 의장과 비슷한 수준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손 전 지사의 선호도는 이 전 총리, 한 전 총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5.0%), 김혁규 전 경남지사(2.5%) 등 이른바 친노 진영의 대선후보 선호도를 모두 합한 수치(24.8%)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범여권이 올해 대선 전략의 하나로 추진 중인 ‘서부벨트 연합’에 해당하는 지역 가운데 광주·전남북에서는 정 전 의장이 6차 조사(20.7%)보다 7.0%포인트 하락한 13.7%로 나타났다. 손 전 지사는 24.4%로 6차 조사(26.9%)와 비슷했다.
대전·충청에서는 손 전 지사가 18.8%, 한 전 총리가 16.4%를 기록했고,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는 역시 손 전 지사가 각각 28.3%, 32.7%로 수위였다.
범여권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는 손 전 지사가 33.2%를 기록했고 이어 이 전 총리(14.7%)와 정 전 의장(14.4%) 순이었다. 6차 조사에서는 손 전 지사 17.2%, 한 전 총리 14.3%, 이 전 총리 13.5%, 정 전 의장 12.9% 등이었다.
범여권의 단일후보 창출이 가능하다고 보는 응답자는 42.0%로 ‘불가능하다’는 응답(44.2%)과 팽팽히 맞섰다. 6차 조사(36.6%)와 비교할 때 ‘가능하다’는 응답이 5.4%포인트 증가했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불출마 선언 및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연쇄 탈당으로 대통합 논의가 확산되면서 단일후보 성사 가능성 역시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단일후보가 창출된다면 누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손 전 지사(33.8%), 이 전 총리(11.7%), 정 전 의장(8.3%), 한 전 총리(5.9%) 순으로 답했다. 6차 조사에서는 손 전 지사 31.4%, 정 전 의장 13.2%, 이 전 총리 7.3%였다. 손 전 지사는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 6차 조사(20.9%)보다 두 배가 넘는 42.3%를 나타냈다.
코리아리서치센터(KRC) 원성훈 사회여론조사부장은 “열린우리당 지지층이 손 전 지사로 결집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