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28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아쉬운 준우승

  • 입력 2007년 6월 18일 02시 59분


13세 소년 산쯔텅이 8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창하오 9단이 1990년에 세운 최연소 우승 기록을 4개월 단축한 신기록이다. 아울러 중국에 16번째 우승을 안겼다.

5라운드에서 일본의 모리 아마 7단을 이긴 우동하 아마국수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어차피 한중일 3국의 싸움에 따라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데 마지막 중국전 고비를 넘기지 못해 7승 1패로 2위에 머물렀으니. 지난해 국내 아마대회 3관왕에 오른 한국의 4번 타자이자 전주에서 열린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도 석권한 바 있기에 기대가 컸다.

승부는 의외로 초반에 났다. 흑 41이 과수로 백 42의 역습을 당하자 응수가 고약해졌다. 참고1도처럼 흑 1로 뛰어 우변을 지켜야 했다. 백 44가 날카로운 수. 46으로 넘어가며 포인트를 땄다. 흑 47도 이적수였다. 참고2도 흑 1로 둔 뒤 3으로 씌워 좌우 백을 엿보았으면 해볼 만한 국면이었다. 흑 51의 침입이 시급해졌고 이후 양곤마로 쫓기면서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208수 끝, 백 불계승. (139·147·153·159-131, 144·150·156·162-136, 179-123, 193-186)

해설=김승준 9단·글=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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