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제주와 전남 해안지방에 비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 18∼22도, 낮 최고 24∼32도.
10대 땐 ‘어른의 특권’이 부러웠다. 비가 와도 어른은 몸이 가벼웠다. 책가방에 실내화가방, 도시락통까지 주렁주렁 매달고 우산까지 들어야 하는 학창시절은 비애였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비는 반갑지 않다. 비가 더는 성가시지 않게 되면 그저 그런 어른이 된 것 같다는 서글픔이 들 것 같아서다. 좀 더워도 쨍쨍한 날을 꿋꿋이 좋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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