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와 강원 충남북 등에 한때 비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 18∼25도, 낮 최고기온 23∼30도.
100일간 붉은 꽃을 피운다는 백일홍(百日紅)은 억세다. 장마철 꽃을 매달기 시작해 강한 폭풍도, 뜨거운 햇살도 다 견뎌 낸다. 드디어 8월 말, 여름을 보내며 들판을 붉게 뒤덮는다. 이성복도 시 ‘그 여름의 끝’에서 백일홍을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라고 했다. 백일홍처럼 굳건히 여름을 견딘 당신에게 반가운 소식. 비와 함께 여름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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