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야간에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양산 부근에서 하마터면 추돌사고가 날 뻔했다. 밤늦은 시간인 데다 비까지 내려 운전하기에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그런데 약간 경사진 고갯길을 오르는 도중에 갑자기 시야에 나타난 작은 트럭 때문에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급브레이크를 밟고 비상등을 재빨리 켜 위기를 모면했지만 위험한 순간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앞서 가던 1t트럭이 옆 차로를 달리다 끼어든 것 같은데 그 차의 미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끼어드는 트럭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사고로 이어질 뻔한 것이다. 간혹 후미등이나 제동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차량들이 있는데 그 차량 운전자뿐만 아니라 뒤따라가는 차량의 운전자들에게도 심각한 사고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항상 야간 운행 시에나 우천 시에는 반드시 전조등이나 미등, 제동등을 점검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