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업체 선우는 3일 47세 여성 사업가의 ‘공개 구혼문’을 회사 홈페이지에 올렸다.
공개 구혼에 나선 여성은 충청 지역에서 20여 년간 사업체를 운영하며 150억 원 규모의 재산을 모은 사업가. 하지만 사업에 전념하느라 혼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키 160cm의 아담한 체격에 나이보다 앳된 외모’로 알려진 이 여성은 결혼하기 위해 지난달 결혼정보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했지만 소개 상대가 적어 공개 구혼을 하게 됐다.
이 여성은 상대 남성의 중요한 조건으로 ‘미혼’을 내세웠다. 나이는 관계없지만 첫 결혼인 만큼 미혼 남성과 만나고 싶다는 것. 또 “전문직 종사자로서 자유로운 사고와 포용력, 자상한 성격을 갖춘 사람을 원한다”고 밝혔다.
결혼정보업체 측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능력과 경제력을 갖춘 만혼(晩婚) 여성이 점차 늘고 있다”며 “혼기를 놓친 여성들에게 좋은 만남의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길 바란다”고 공개 구혼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6월에는 1000억 원대 재력가가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딸과 재산을 지켜줄 사위를 공개 모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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